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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의외로 가장 한국적인 정체성을 담은 패션 브랜드, 빈폴(BEANPOLE)

by 잔키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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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매 디자이너 잔키입니다. 잔키의 아는 브랜드, 오늘도 시작해보겠습니다.

 

빈폴 : 한국적인 정체성을 담아 세계로 도약하는 국민 브랜드

 

빈폴(Beanpole)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1989년 론칭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캐주얼 패션 브랜드입니다. 빈폴은 30년 넘게 한국인의 사랑을 받으며, 국내 패션 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새로운 브랜드로 눈을 돌리면서 빈폴은 그에 맞춰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브랜드 공부는 빈폴이 어떻게 변화를 해왔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어떤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빈폴의 시작과 성장

 

빈폴은 처음 등장할 때부터 사람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브랜드의 상징인 자전거 로고는 19세기 영국에서 유행했던 파싱 자전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습니다. 이 자전거는 큰 앞바퀴와 작은 뒷바퀴가 특징인데, 이는 빈폴이 추구하는 클래식한 이미지와 잘 어울립니다. 빈폴은 처음부터 고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우며, 당시 미국 브랜드인 폴로 랄프 로렌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990년대에는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는 유명한 광고 카피로 빈폴의 인지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이 광고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빈폴이 추구하는 감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1994년 빈폴은 '노 세일(No Sale)' 정책을 도입해 고품질 정책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할인 경쟁이 치열한 패션 시장에서 빈폴은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지키고자 했습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리뉴얼을 통해 새로워진 빈폴

 

최근 빈폴은 브랜드 론칭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한국적인 것' 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브랜드로의 도약입니다. 삼성물산은 빈폴의 이미지를 새롭게 다듬기 위해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했습니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빈폴의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빈폴의 로고와 디자인입니다. 기존의 영문 로고에서 한글 로고로 바뀌었고, 자음과 모음을 활용한 새로운 서체도 개발되었습니다. 특히 'ㅂ' 과 'ㅍ' 자음을 이용한 독창적인 체크 패턴이 등장해 빈폴만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적 감성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시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만한 요소입니다.

 

 

빈폴은 또한 1960-70년대 한국의 정서를 재조명하며, 서양 문화가 한국에 토착화되는 과정을 담은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레트로 스타일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려는 빈폴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새로운 빈폴의 매장은 60-70년대 한국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마루와 나무, 유리 등의 소재로 꾸며졌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약

 

빈폴의 리뉴얼은 단순히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삼성물산은 2023년까지 북미와 유럽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빈폴은 새로운 글로벌 특화 라인인 '팔구공삼일일(890311)' 을 출시했습니다. 이 라인은 빈폴의 론칭일인 1989년 3월 11일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한국의 대표 꽃인 오얏꽃을 상징화한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1960-70년대 작업복과 운동복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스트리트 웨어를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자 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노력

 

빈폴은 친환경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폐 페트병과 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패딩 상품을 출시하는 등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친환경 제품들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빈폴의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또한 빈폴은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상품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빈폴의 미래

 

빈폴은 30년 넘게 대한민국의 대표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빈폴은 한국적인 감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자 합니다. 빈폴은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하며, 지속 가능한 패션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빈폴이 제시하는 타임리스 캐주얼웨어는 언제 어디서나 어울리는 클래식한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빈폴의 옥스포드 셔츠, 케이블 니트, 피케 셔츠 등은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스타일을 제안하며,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빈폴이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야매 디자이너 잔키였습니다. 다음 브랜드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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