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매 디자이너 잔키입니다. 잔키의 아는 브랜드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설화수' 가 최근 리브랜딩과 함께 새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온 설화수는 이제 그 명성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주 소비층도 기존의 중장년층에서 젊은 세대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화수의 리브랜딩 전략, 새로운 시장 진출, 그리고 그에 따른 성과와 도전 과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설화수의 리브랜딩 : 전통에서 현대적으로
설화수는 2022년 "설화, 다시 피어나다" 라는 슬로건 아래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시작했습니다. 설화수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브랜드의 이미지와 타깃 소비층을 새롭게 정의하기 위한 시도였죠. 특히 이번 리브랜딩은 2030 세대를 주 타깃으로 하여,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먼저, 브랜드 앰버서더로 글로벌 스타인 블랙핑크의 로제와 헐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을 선정했습니다. 이들은 설화수가 젊은 세대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인물들이죠. 로제의 활발한 활동과 틸다 스윈튼의 예술적 이미지가 결합되어, 설화수는 전통적인 한방 화장품의 이미지를 넘어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제품 디자인의 혁신
설화수의 리브랜딩은 제품 디자인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전통적인 한자 로고를 없애고, 대신 영어 로고를 채택한 점입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의 대표 색상으로 주황색을 부각시켜 시각적 통일성을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설화수의 글로벌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설화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품 용기를 재설계했습니다. 기존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친환경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현대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가치 중 하나인 지속 가능성에 부응하는 전략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
설화수의 리브랜딩은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설화수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설화수는 한국적인 전통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는 여러 도전 과제가 따릅니다. 북미 시장에서는 아직 한방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에, 설화수는 인삼을 비롯한 한방 성분의 효능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설화수는 틸다 스윈튼이 내레이션을 맡은 "I'm Ginseng" 브랜드 필름을 통해 북미 소비자들에게 한방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의 변화
설화수는 국내 시장에서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이 눈에 띕니다. 과거 중장년층을 주 소비층으로 삼았던 설화수는 이제 2030 세대를 겨냥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패키지를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또한,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입점하면서 젊은 층에게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이로 인해 올리브영에서의 라이브커머스 매출이 7억 원을 넘어서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설화수의 미래 : 과제와 전망
설화수의 리브랜딩은 글로벌 시장 확장과 젊은 층 공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장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 한방 화장품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과 국내에서 젊은 소비층의 충성도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국, 설화수가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현재의 도전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설화수의 향후 성과는 브랜드의 전통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전달하는지에 달려있습니다.
이제 설화수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의 설화수가 보여줄 변화와 성장이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야내 디자이너 잔키였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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