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매 디자이너 잔키의 아는 브랜드입니다.
오늘 소개할 브랜드는 지구를 '유일한 주주' 로 삼고 있는, 바로 파타고니아(Patagonia) 입니다. 이 아웃도어 브랜드는 단순히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진심으로 지구를 생각하는 브랜드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어요. 파타고니아가 왜 그렇게 사랑받는지, 그리고 이들이 제품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하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지구를 위한 사업? 파타고니아의 독특한 철학
파타고니아의 철학은 단순 명료합니다. "지구는 우리의 유일한 주주다." 이 말은 창립자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 가 지구와 환경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경영 철학을 세운 문장인데요. 파타고니아는 옷을 파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환경 보호를 위해 사업을 활용하겠다고 합니다.
사실 파타고니아는 2011년 블랙 프라이데이(미국 최대 세일 시즌) 때, 뉴욕타임즈에 아주 도발적인 광고를 실었어요. 바로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 라는 제목이었죠. 더 많이 팔아야 하는 시기에 '사지 말라' 고 외치다니, 역설적인 이 메시지는 큰 화제를 불러왔어요. 파타고니아는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지 말고, 오래오래 입자는 뜻을 전하고자 했던 거예요. 이런 파격적인 행보는 사람들에게 '파타고니아, 진짜 다르다' 라는 인상을 심어줬답니다.
판매 수익을 기부하는 '지구를 위한 1%' 프로그램
파타고니아는 지구를 위한 1% 프로그램(1% for the Planet) 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은 파타고니아가 매출의 1%를 환경 단체에 기부하는 제도인데요, 이 수익은 전 세계의 크고 작은 환경 보호 활동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2019년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는 일주일 동안 매출 100%를 전 세계의 환경 단체에 기부했어요. 대단하죠? 파타고니아는 "우리가 사업으로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만큼의 책임을 지겠다" 는 마음에서 이런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부' 를 넘어서, 파타고니아는 지구에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오래 입고, 고쳐 입는 '원 웨어(Worn Wear)' 캠페인
파타고니아가 가장 유명한 캠페인 중 하나는 바로 원 웨어(Worn Wear) 캠페인입니다. 새 옷을 사지 말고, 기존 옷을 고쳐 입으라는 게 이 캠페인의 핵심이에요. 오래 입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큰 도움이 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답니다.
파타고니아는 고객들에게 무상으로 옷을 수선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실제로 한 해 옷을 9개월만 더 오래 입어도 탄소 배출량과 폐기물, 그리고 물 소비를 최대 30%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있어요. 이런 활동을 통해 파타고니아는 고객이 환경 보호에 쉽게 동참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고 있죠. 그리고 파타고니아의 원 웨어 캠페인 차량이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찾아가는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파타고니아 매장에서 수선 이벤트나 헌 옷 수거 활동이 열리곤 한답니다.
제품 하나하나에 담긴 진심과 기능성
파타고니아의 철학은 제품에도 깊이 녹아 있어요. 창립자인 이본 쉬나드는 "모든 디자인은 기능적 필요에서 시작한다" 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능을 고려하지 않고 외형에만 집중하는 것은 파타고니아 철학이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파타고니아의 제품에는 최소한의 디자인에 뛰어난 기능성이 더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캐필린 쿨(Capilene Cool) 티셔츠는 땀을 잘 배출하고 빠르게 건조되어 아웃도어 활동에서 유용해요. 또 후디니(Houdini) 라는 바람막이 재킷은 산행이나 아웃도어 활동 중 급작스러운 바람을 막아주는 기능이 뛰어나죠. 이뿐만이 아니에요. 파타고니아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나 '유기농 면' 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구를 위해, 모든 매출액의 1%는 환경 보호로
파타고니아는 '지구를 위한 세금' 이라고도 불리는 매출액 1% 기부 제도를 1985년부터 이어오고 있어요. 이를 통해 지금까지 기부된 금액은 약 1400억 원에 달하는데요. 이 돈은 전 세계의 풀뿌리 환경 단체들이 자연과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큰 힘이 되고 있답니다.
이 외에도 파타고니아는 '재생 유기 농업' 을 통해 탄소를 줄이는 데 동참하고 있어요. 기존의 유기농 방식보다도 더 나아가, 토양과 동식물의 건강을 유지하며 탄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처럼 파타고니아는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내고 실행에 옮기며, 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답니다.
파타고니아, 진정성 있는 브랜드가 사랑받는 이유
파타고니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좋은 옷을 만드는 브랜드' 가 아니라는 데 있어요. 옷을 통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고, 모든 제품에 '가치' 를 담고 있기 때문이죠. 파타고니아는 환경에 해를 끼치는 패스트 패션과는 달리,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소비자와 함께 지구를 위한 행동을 제안하는 브랜드입니다.
파타고니아의 철학을 떠올리면 그들의 슬로건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고향 지구를 구하기 위해 사업을 한다." 앞으로도 파타고니아가 지구를 위해 걸어갈 길이 궁금해지네요.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 싶다면, 파타고니아와 함께 작은 변화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파타고니아의 경쟁자, 노스페이스에 대해 알아보기
이렇게 파타고니아의 철학과 활동, 제품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야매 디자이너 잔키의 아는 브랜드였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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