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년 전통의 천연 화장품 브랜드, 키엘(KIEHL'S)

 

 

안녕하세요. 야매 디자이너 잔키입니다. 오늘도 브랜드 공부는 계속됩니다. 바로 시작해봐요.

 

오늘날 스킨케어 시장은 품질, 성분, 그리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17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키엘(Kiehl's)은 그 입지를 굳건히 지켜온 브랜드입니다. 뉴욕 이스트 빌리지의 작은 약국에서 시작해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키엘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 글에서는 키엘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그들이 지켜온 가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작은 약국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키엘의 역사

 

키엘의 이야기는 1851년, 존 키엘(John Kiehl)이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조그만 약국을 오픈하면서 시작됩니다. 당시 키엘은 콜롬비아 약대를 졸업하고 약학 지식을 바탕으로 내추럴 허브 성분을 활용한 치료제를 제공했습니다. 작은 약국에서 시작했지만,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으며 차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키엘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뛰어난 제품력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개개인의 필요에 맞는 솔류션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 철학은 키엘의 성공적인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키엘은 뉴욕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내추럴 성분에 대한 집착과 혁신

 

키엘이 스킨케어 업계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내추럴 성분에 대한 고집입니다. 키엘은 화학 성분 대신 자연에서 추출한 순수한 성분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예를 들어, 울트라 훼이셜 크림은 사막 식물 추출물을 사용해 건조한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을 공급하며, 칼렌듈라 꽃잎 토너는 칼렌듈라 꽃잎을 한 장씩 정성스럽게 담아 피부 진정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1920년대에 키엘은 화장품 업계 최초로 제품의 모든 성분을 라벨에 표기하는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이늰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투명성 정책의 일환이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오늘날에도 지속되며, 키엘은 여전히 심미적인 이유로 인공 색소나 향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

 

키엘은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키엘의 철학 중 하나는 "기업의 이윤은 반드시 사회에 환원되어야 한다" 는 것입니다. 이 철학을 바탕으로 키엘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키엘은 매장에서 공병을 수거하는 리사이클링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 수거된 공병을 재활용해 어린이용 스툴을 제작해 기부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그린 액션 캠페인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61% 이상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키엘의 브랜드 철학 : 샘플링과 고객 중심 서비스

 

키엘은 광고보다는 제품 자체의 품질로 승부하는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이들은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경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샘플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Try Before You Buy" 라는 철학 아래, 제품의 효과를 직접 체허머한 후 구매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입니다. 이를 통해 키엘은 고객들과의 신뢰를 쌓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였습니다.

 

키엘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 즉 'KCR(Kiehl's Customer Representative' 은 고객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피부 타입과 고민을 파악해 최적의 제품을 추천해주는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KCR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교육과 테스트를 거쳐야 하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를 제공합니다.

 

 

사랑받는 대표 제품들

 

키엘의 제품 중에서도 특히 울트라 훼이셜 크림, 크렘 드 꼬르, 칼렌듈라 꽃잎 토너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울트라 훼이셜 크림은 뛰어난 보습력으로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며, 크렘 드 꼬르는 풍부한 질감의 바디 크림으로 뉴욕의 셀러브리티들 사이에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칼렌듈라 꽃잎 토너는 피부 진정 효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결론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키엘의 노력

 

키엘은 단순히 스킨케어 브랜드를 넘어,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키엘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남을 것입니다.

 

키엘의 이야기는 우리가 단순히 제품의 성능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 그 브랜드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철학이 오늘날 키엘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든 원동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야매 디자이너 잔키였습니다. 다음 브랜드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