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브랜드

고령화 시대의 성공 신화, 일본 시니어 잡지 하루메쿠(HALMEK)

by 잔키 2024. 8. 12.
반응형

 

 

안녕하세요, 야매 디자이너 잔키입니다. 오늘은 시니어 잡지의 성공 신화를 이룬 일본의 하루메쿠(Halmek) 라는 브랜드를 공부해보겠습니다. 과연 이 브랜드는 어떤 비결을 가지고 있을까요?

 

출처 : 구글 이미지

 

 

잡지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침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잡지가 있습니다. 바로 50세 이상의 고령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시니어 잡지 하루메쿠(Halmek) 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흐름 속에서 대다수의 잡지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하루메쿠는 오직 정기구독만으로 월평균 20만 부 이상을 판매하며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독창적인 콘텐츠 전략과 고객 중심의 사업 모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루메쿠의 시작과 성장 배경

 

하루메쿠는 일본어로 '봄다워지다' 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 이름처럼 고령층의 삶을 더욱 밝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잡지의 주요 독자는 60세 이상의 여성으로, 평균 연령이 65세에 이릅니다. 잡지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와중에도 하루메쿠는 지난해 상반기 일본 여성 잡지 부문에서 판매 부수 1위를 차지하며 큰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하루메쿠의 성공 비결은 철저히 독자 중심의 콘텐츠 기획에 있습니다. 이 잡지는 독자의 '고민' 과 '불안' 을 해결하는 데 초첨을 맞춘 현실적이고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배우자 사망 후 유족연금 산출 방법, 스마트폰 사용 방법, 미용 팁 등 고령층이 실제 생활에 부딪히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사용법 특집 기사는 시니어 독자들이  자주 겪는 문제를 쉽게 풀어쓴 덕분에 신규 독자가 3만5천 명 이상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고객 맞춤형 콘텐츠 기획

 

하루메쿠는 단순히 '시니어 잡지' 에 머물지 않고, 철저하게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편집팀은 매달 독자가 보낸 2천 장 이상의 엽서를 읽고,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다음 호의 주제를 정합니다. 이는 하루메쿠가 구독자를 단순히 연령대별로 본류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 개개인의 구체적인 요구를 이해하고 반영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중심의 기획은 독자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사용법이나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시니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콘텐츠는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하루메쿠에서 얻을 수 있다' 는 신뢰를 쌓게 되었고, 이는 충성도 높은 독자층을 확보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잡지 이상의 가치 : 통신판매와 연계한 사업 모델

 

하루메쿠의 또 다른 성공 요소는 잡지와 쇼핑몰의 결합입니다. 하루메쿠는 잡지 판매만으로 수익을 창출하지 않습니다. 매월 발행되는 잡지와 함께 발송되는 카탈로그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잡화 파매가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가 사업은 하루메쿠가 단순히 콘텐츠 제공에 그치지 않고, 독자의 삶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하루메쿠는 독자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제품을 개발합니다. 예를 들어, 독자들이 집에서 필요한 물건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하여 개발한 이동식 수납 서랍은 큰 인기를 끌며 6천 개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독자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하루메쿠 편집장은 "잡지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독자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 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철학이 하루메쿠의 콘텐츠와 제품 기획에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하루메쿠

 

하루메쿠는 고령 독자를 위한 오프라인 잡지에서 나아가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전환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루메쿠는 최근 '하루메쿠 365' 라는 월정액제 서비스를 론칭하여, 오리지널 동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에 익숙한 '프레시 시니어' 세대까지도 아우르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루메쿠는 시니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확장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택에서 간편하게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니어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결론

+ 시니어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끌어낸 하루메쿠의 전략

 

하루메쿠의 성공은 단순히 시니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잡지로서의 성공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잡지는 독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철저히 고객 맞춤형 콘텐츠와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고령화 사회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도 잡지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출판계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하루메쿠의 사례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시니어 시장이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모델입니다. 시니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하루메쿠의 성공 비결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참고할 만한 중요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야매 디자이너 잔키였습니다.

 

반응형